금융감독위원회는 미국 뉴욕생명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국민생명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오는 9일까지 인수 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뒤 생보구조조정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협상 대상업체는 금감위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약 한달동안
실사를 한 뒤 오는 3월말께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국민생명에 대해 SK생명,LG화재,영풍생명,국민은행 등이 인수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인수가격 하한선을 1천억원으로 제시하고 인수자금은 차입금이
아닌 자체자금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