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 투자열풍과 함께 엔젤(개인투자자) 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21엔젤클럽은 그러나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며 엔젤들에게 주의를
요하고 있다.

30~40대 직장인이 주축인 한국 엔젤들은 빠른 투자회수로 이윤을 챙기려는
바람에 성급하게 투자해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것.

주가관리로 막대한 자본이익만 챙기려는 "무늬만 벤처"가 버젓이 존재하므로
정확한 투자원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최고경영자 됨됨이를 보라 =기업도 결국엔 사람이 하는 것.

최고경영자의 자질은 투자의 제 1조건이다.

경영자와 직접 맞대면해 이야기를 나눠 보면서 <>창의성 <>도전의식
<>추진력 등 기업가 정신을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 우수기술이 있는지 살펴라 =벤처는 우수한 기술과 뛰어난 인력이 생명
이다.

일부 벤처기업은 기술력을 과대포장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자자의 주의가
특별히 요구된다.

투자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기술인력이 얼마나 되고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필요하다.

국산신기술(KT)마크 신기술(NT)마크 우수자본재(EM)마크 등을 받았는지
여부도 체크해 볼 것.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과제와 같은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도
요긴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 비율이 어떤지도 챙겨볼 것.

<>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 =엔젤투자는 사업구상이나 발아 단계, 또는 성장
초기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

따라서 벤처캐피털의 투자보다 위험부담률이 상대적으로 크다.

펀드를 조성하는 창투사와 달리 개인자산으로 직접 투자하는 것이므로
무리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