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17.0% 증가한 40조원 규모의 수출보험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총수출액중에서 수출보험의 지원을 받아 수출되는 비율(수출보험
이용률)은 지난해 19.5%에서 23.9%로 높아질 것으로 수출보험공사는 전망
했다.

또 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8백32억원에서 1천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됐다.

공사측은 수출업자가 선급금이나 신용장을 받는 경우등 수출보험이 필요
하지 않은 수출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수출보험 이용률은 매우 높은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지난해 수출보험 인수실적이 34조1천6백91억원으로 1998년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수입보험료는 8백32억원이었으나 지급보험료는 2천2억원에 달해 지급보험금
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손해율은 2백40%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도의 2백20%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보험금회수금 5백31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손해율은 1백47%로 1998년의 1백58%
보다 낮아졌다.

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출연받은 3천억원과 이자수입 등으로
지급보험금를 충당한뒤 나머지를 수출보험기금에 적립했다.

이에따라 수출보험기금은 98년 8천7백33억원에서 지난해 1조1천5백52억원
으로 증가했다.

공사는 올해도 정부로부터 3천억원을 출연받을 예정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