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메일 소프트웨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야후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웹메일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웹메일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에서 전자우편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웹메일 서비스"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다.

웹메일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같은 이메일 전용 소프트웨어
가 필요없기 때문에 최근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국내 웹메일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해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억원, 올해는 1백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쓰리알소프트는 지난해 2월 "메일스튜디오2000"을 네띠앙 네이버 보라넷
등에 공급,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레드햇의 레드햇리눅스6.1에 포함돼 공급되며 미국의 리눅스용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업체인 "프랭크앤캐스퍼"를 통해 수출된다.

이 회사는 올해 이 제품을 국내에서 60억원어치를 판매하고 3백만달러
이상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라비전은 지난 97년 11월 "깨비메일"을 개발, 일찍부터 웹메일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깨비메일의 판매 규모는 11억원.

올해는 30~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생업체인 드림인테크는 지난해 8월 동영상 전자우편까지 주고받을 수
있고 7개국어를 처리할 수 있는 "이지메일2.0"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지메일을 지난해 3억원어치 팔았으며 올해는 20억원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메일 소프트웨어로는 홍익인터넷의 "메일마스터", 인포웹 "트랜스웨어",
버추얼텍의 "조이메일", 인코모의 "아크메일" 등이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