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필(대표 권희재)은 오래 끼어도 귀가 아프지 않는 이어폰(브랜드명
휴먼필)을 개발, 실용신안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이어폰은 부드럽고 탄력이 좋은 실리콘 소재의 캡(덮개)을 스피커 부분에
씌웠다.

귓속 모양에 따라 신축적으로 변형되는 것이 특징.

따라서 장시간 착용해도 통증이나 피로감이 거의 없다.

기존 이어폰의 경우 사이즈 구분이 없는데다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의
스피커 부분을 곧바로 귀에 꽂기 때문에 금방 귓속이 아프게 된다.

이 회사의 오현철 이사는 "대부분의 이어폰이 동일한 사이즈로 만들어지다
보니 사람의 귀를 이어폰에 맞추는 형편이었다"며 "휴먼필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귓속 모양에 따라 형태가 자유자재로 바뀌는 맞춤형 이어폰"이라고
설명했다.

휴먼필은 또 이중 음향구조로 만들어져 음질이 풍부하고 선명하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음향을 에어포켓(공기주머니) 형태의 실리콘 캡부분이
다시 한번 증폭시키는 원리다.

일반 이어폰에 비해 출력이 40% 가량 늘어난다.

또 잡음을 흡수하고 고음과 저음의 음역을 확대, 생생한 원음을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달중 디자인을 개선한 신모델을 본격 양산키로 했으며 일본
미국 등의 바이어와 수출상담도 벌이고 있다.

값은 1만~1만5천원.

(02)875-4321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