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당초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합의했던 거시지표들이 전면 재조정된다.

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달초 IMF와의 협상이 급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상승률, 국제수지, 통화증가율 등 거시지표들에 대한
검토가 심도있게 이뤄지지 못한데다 그 이후 상황도 당초 예상과는 다소
다르게 전개됐기 때문에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IMF측도 이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장률은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3.0%는 물론 IMF가 제시한 2.5%도
달성하기 어려워졌으며 환율폭등으로 물가상승률(5%)도 높이는 방향으로
재조정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