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8일 윤영석 그룹총괄회장등 24명의 최고경영진을 해외지역본사
사장으로 발령하는등 총 39명의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문별 회장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키로 하고
12명의 회장중 6명을 해외본사 사장에 임명했다.

이에따라 윤회장은 미국지역본사 사장, 이경훈 (주)대우 미국법인회장은
중국지역본사 사장, 장영수 (주)대우 건설부문 회장은 베트남지역본사사장,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폴란드지역본사 사장, 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은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으로 각각 발령났다.

이같이 회장급 경영진을 해외에 전진배치한 것은 풍부한 경륜을 최대한
활용,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세계경영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또 윤원석 중공업 회장이 (주)대우 건설부문의 해외및 총괄관리사장,
강병호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이 대우자동차사장, 양재신 대우자동차
사장이 대우정밀공업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대우그룹은 전주범 대우전자 상무를 대우전자사장으로 전격 발탁하는등
일부 임원의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98년1월1일자로 시행된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