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에 발견된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는 총 72종으로 2.4분기의
42종에 비해 71.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바이러스 프로그램 제작소스들이 인터넷과 사설통신망을 통해
널리 유포되면서 신종 바이러스 출현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따르면 2.4분기에 감소세를 보였던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여름방학이 끝나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7월과 9월 사이에는 매월 20종 이상이 새로 발견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국산 바이러스의 비율은 올해 2.4분기만 해도 38%(16종)에
불과했으나 3.4분기엔 61종으로 전체의 84.7%를 차지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