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항일대 매립지에 30만5천평규모의 대형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2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마련한 ''인천 남항 매립지의 물류단지 활용기본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신흥동 남항 매립지 30만5천여평중
1단계구간 15만5천2백여평이 물류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2단계구간 15만평은 하수종말처리장과 컨테이너야적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남항 1단계구간
개발권을 위임받아 지난 5월초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의뢰해
만들어졌다.

1단계구간의 경우 물류단지로 4만7천8백평, 컨테이너 야적장과 조작장
4만4천1백평, 차량관련시설 3만2천4백평, 공동시설 1만2천5백평, 관리운영
건물 2천5백평, 기타시설 1만9천5백평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물류인력 양성기관은 하역회사가 몰려있고 국내 컨테이너물량의 대부분을
취급하는 부산에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용역이 마무리되는 연내에 1단계 구간의 개발계획
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에 실시설계용역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끝낸뒤 99년초
착공, 2002년 완공키로 했다.

공단은 영리시설인 컨테이너야적장과 물류단지 개발비의 경우 채권을
발행하고 임대사용료를 징수해 충당하는 한편 부족분이 발생할 경우 금융
차입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2단계 구간은 인천시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10만평을 사용하고 나머지
5만평은 컨테이너야적장과 녹지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