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2천7백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을
매각하는 등 선대 재편에 나선다.

한진해운은 27일 주력선대를 4천~4천5백TEU급으로 재편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2천7백TEU급 7척을 그리스의 다나오스사에 매각키로 합의 했으며
1천2백TEU급 5척에 대해서도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박매각은 DSR세나토와의 제휴로 인한 전면적인 선대 및 항로
재편을 앞두고 여유선박이 생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매각되는 한진홍콩호 등 7척은 지난 86년 투입된 선박이며 협상이
진행중인 한진부산 등 5척은 선령이 18~20년된 노후선들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선박매각 자금은 대형 신조선의 건조에 투자할
방침"이라며 "항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 매각후 신조선 투입까지는
용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