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오는 12월 선출될 대통령 당선자에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로 구성된 국가경쟁력
강화민간위원회는 오는 12월 새 정부의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한 "새 정부의
개혁과제와 국가비전"이라는 경제개혁의견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시키로
했다.

경쟁력강화민간위는 이를 위해 오는 16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행정개혁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 시작해 내달 25일까지 규제개혁 토지개혁
인력 및노사관계 금융개혁 산업기술 사회간접자본 및 물류 정보통신 등 총
8개 주제에 대한 심포지엄을 잇따라 개최 재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경쟁력강화민간위는 일단 새 정부의 개혁 목표를 경제사회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두는 한편 작은 정부와 시장경제구축을 위한 세부 개혁과제를 모아
새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재계가 대통령 당선자에게 새 정부의 개혁과제를 전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재계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 전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