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 계열 대동조선은 지난 7일 진해조선소에서 현승기 부회장과
선주사인 라이베리아의 탈리타사를 대표한 엔리코 버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만5천t급 대형 선박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백83m, 폭 27.4m에 14.5노트 속력을 낼 수
있는 석유정제품 수송전용 선박으로 척당 가격은 2천8백만달러라고
수산그룹은 설명했다.

수산그룹은 이들 배의 건조를 오는 99년 9~10월까지 완료한 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