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은 돈을 빌려 쓸때 다른 업체들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7월이후 제2금융권의 융자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자 26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매출액 5억원이상의 광주.전남지역 1백23개 법인업체에 대한 금융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협력업체들이 지급하고 있는 차입금 이자가 제2금융권 17.0%,
회사채 30.0%, 사채 22.5%로 나타나 업체 평균 차입 금리인 제2금융권 15.4%,
회사채 16.0%, 사채 22.1%보다 높았다.

특히 협력업체들은 지난 3.4분기 확보한 자금중 50.4%를 내부에서 조달해
업체평균 내부조달비율 32.8%보다 훨씬 높았으며 외부 차입자금도 은행(79%)
과 사채(21%)에만 의존해 제2금융권에서 빌리거나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광주은행 등 일부 일부 은행과 사채 외에는
자금을 끌어 쓰지 못하고 있으며 이자도 높게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업체에 대한 특별지원이 없을 경우 자금부족과 높은 이자부담으로
부도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