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미국 일본의 3배이상이며 전국에서 사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과 전북은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더많이 나가 대형
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96사업연도(96년4월~97년3월)중
전국 교통사고율및 자동차 보험금 지급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교통사고율
(보험사고 발생건수/보험가입 차량수)은 3.2%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인천
지역의 교통사고율이 4.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또 전북 3.9%, 대전.경기 각 3.6%, 서울.충남 각 3.5% 등도 전국 평균치를
웃돈 반면 대구.경남 각 2.7%, 제주 2.3% 등은 사고 발생률이 낮았다.

전국평균사고율 3.2%는 미국의 1.1%, 프랑스 0.5%, 일본 1.1%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보험금 지급률을 보면 충남(1백7.3%), 전북(1백3.9%)
이 1백%를 상회, 수입 보험료보다 지급 보험금이 더 많았다.

이어 강원 94.5%, 전남 92.8%, 충북 91.8% 등의 순이며 서울 66.9%,
대구 63.5%, 부산 60.1%, 제주 50.7% 등은 평균 보험금 지급률 74.2%를
크게 밑돌았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