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내달부터 슬림형 13.3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본격 양산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현대전자는 그동안 12.1인치 제품생산에 주력해왔으나 노트북컴퓨터 화면의
대형화에 따라 내달부터 이천공장에서 13.3인치 TFT-LCD를 생산, 내년에는
연간 16만개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가 생산하는 13.3인치 TFT-LCD는 두께가 7mm로 기존 제품중 가장 얇고
무게 역시 5백50g으로 가장 가볍다고 현대측 관계자는 밝혔다.

화면당 재현할수 있는 컬러는 16만가지이며 화면의 깜박거림과 화소간
간섭을 줄여 고화질을 실현했다.

13.3인치 TFT-LCD의 세계시장은 올해 90만개에서 내년 7백만개 이상으로
확대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12.1인치를 능가하는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