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하의 수맥을 차단
하는 바닥마감재가 개발됐다.

건자재 전문생산업체인 이건수맥마루(대표 장용재)는 최근 2년여의
연구끝에 천연 원목에 순동판을 부착, 수맥을 차단하고 고른 열전달을 해
주는 바닥마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특히 기존의 마감재와는 달리 동판을 중첩되게 깔아 바닥면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시멘트 몰타르등에서 발생하는 라돈등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제품의 문제점이었던 마루재의 휨현상 및 난방열에 의한
변형 갈라짐현상을 동판이 잡아줌으로써 시공후 애프터서비스 발생율을
현저히 줄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대신주택 동아건설 한화국토개발등 대기업들이
시공을 앞둔 고급형 빌라의 마감재로 이 제품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사장은 "현재 고급형 빌라의 마감재시장은 연간 8백~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일본제품들이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우리와 주거문화가 상이한 일본의 마감재와 달리 이 제품은
우리나라의 온돌문화에 맞게 개발된 만큼 앞으로 연간 수백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수맥마루는 현재 일본에 이 제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둔 상태이며
향후 일본으로의 역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장사장은 수맥마루의 기능에 대해 "지하에서 흐르는 수맥위에서 잠을
잘 경우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편안하게 잘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수험생등에게 특히 효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