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조지 소로스의 다음 타깃은 원당(?)"

국제 원당시장에 소로스 개입설이 나돌고있다.

엘니뇨현상에 따른 수확감소로 원당의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판단한
그가 원당을 사모으기 시작했으며 최근 가격상승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소로스가 운용하는 펀드들이 원당에
손을 대기 시작한것은 지난달초순께.

그 때부터 뉴욕선물거래소를 통해 98년10월물 원당을 서서히 사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8월초 하루 3천~4천건에 그쳤던 뉴욕선물거래소의 하루 원당거래
성약건수가 8월말에는 1만건까지 늘어났는데 그중 6천~7천건이 소로스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은 전했다.

가격도 크게 올라 뉴욕선물거래소의 원당 가격은 8월말에 1년만의
최고치인 파운드당 12센트를 기록했으며 이후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여전히 11센트를 웃도는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곡인 98년물은 지금도 12센트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