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새한은 직물에 물이나 기름기가 잘묻지 않고 오염과 악취등을 막는
기능을 갖도록 하는 "복합기능성직물 가공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 국내
특허를 따냈다고 4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수 방오 항균방취 등 각각의 기능을 가진 직물가공법
은 개발됐으나 복합기능을 직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새한은 작년 6월부터 1년여에 걸쳐 적절한 균형조절을 통해 소수성과
친수성을 동시에 갖도록 하는 신가공법을 개발했으며 이로써 복합기능성
직물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가공법으로 처리한 제품들은 대기중에서 쉽게 화장품이나 기름 빗물
등에 더럽혀지거나 젖지 않는데다 세탁이 쉽고 다시 오염되는 것을 막아줘
늘 깨끗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항균방취기능을 강화,한국소비과학센터(FITI)에서 신가공법에 의한
제품시험분석에서 99%의 항균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항균위생마크인 "SF마크"
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주)새한은 신가공법을 우선 폴리에스터.셀룰로즈 혼방물이나 교직물,
폴리에스터 장섬유직물에 적용, 이달부터 "에리트" 학생복을 비롯 기능성
안감 유니폼 작업복 군용모포 등의 생산에 활용키로 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