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합성수지인 PS(플리스티렌)가격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생산업체
들이 조업단축을 통한 공급물량 축소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바스프 LG화학 제일모직등 생산업체들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PS 출혈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10~20%의 감산에 돌
입했다.

이밖에 금호케미컬 신호유화 등도 감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S업체가 공급량 조절을 위한 감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바스프 관계자는 "무리한 시장 확대를 포기하고 수익성 개선에 하
반기 경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감산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는 아시아지역 PS의 국제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는 가전제품및 완구류 소재,식품포장재 등에 주로 쓰이는 범용합성
수지로 지난 94년 이전까지는 수요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6%이상 신장세
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국내 경기 불황과 업체들의 신증설로 공급과잉현상
을 빚어왔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