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만을 회원으로 하는 내부규약을 갖고 있는 비자카드가 예외로 한국에서
비은행계 카드사들을 회원사로 받아들이기로 해 국내 카드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늘릴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비자코리아(사장 이충완)는 3~4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비자카드 아태지역및 국제이사회에서 은행계가 아닌 삼성카드와 LG신용카드사
를 회원사로 가입시키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현대 롯데 신세계그룹의 경우 앞으로 카드사 설립시 비자회원사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내부규약에 묶여 국내 카드시장에서 마스타카드에
열세를 면치 못하던 비자카드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