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Kbps급의 고속PC통신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한국통신은 2일 멀티미디어 PC통신서비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고속데이터
통신접속서비스인 01411망의 33.6 Kbps급 초고속서비스의 체제를 전국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PC통신 이용자들은 기존의 22.8 Kbps에 비해 속도면에서
17%이상 빠른 33.6 Kbps 서비스가 본격화돼 전국 어디서나 시내 통화료보다
더 싼 요금으로 01411에 접속, 여러가지 데이터베이스(DB)를 보다 빠르게
이용할수 있게 됐다.

한통은 이와함께 오는 7월말까지 33.6 Kbps급 회선증설 계획을 서둘러
완성하는 한편 증설분도 당초 예상보다 5백회선이 늘어난 1천7백회선으로
늘려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또 전화망에서 데이터통신망으로의 접속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전화망의
중계회선을 당초 계획보다 45%가량 증가한 10만회선을 증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통은 특히 PC통신용 데이터를 중계하는 데이터망(HiNET-P)의
고속중계노드도 현재 서울등 10개지역에서 9월까지 37개지역으로
대폭 늘려 전송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일반 이용자들의 모뎀속도 향상에 부응, 올해 하반기부터는
56 Kbps급 속도의 PC통신서비스제공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