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산업(대표 배병수)이 가정용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을 개발했다.

이회사는 개발비 10억원을 투자해 가정에서 사용할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을 개발, 이달말부터 시판한다.

이제품은 그동안 거의 수입품이 차지했던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이
일체형으로 제작돼 냉방능력이 약했던 문제를 해결한 신개발품이다.

회사측은 실외기를 따로 분리하면서도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강력
냉방이 가능, 이동식 제품이 냉방기능이 떨어졌던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
했다.

실내기와 실외기는 길이 2m의 얇은 스테인레스 재질의 유연성 재질로
연결되어 벽을 뚫을 필요없이 창문틈으로 설치할수있다.

또 발생되는 응축수를 펌프를 이용해 창문밖의 실외기로 배출시키므로
별도의 물받이 통이 필요없다.

또 한국포장디자인진흥원을 통해 영국 산업디자이너의 지도를 받아 미려한
외관과 마이콤을 채용한 LCD리모콘,편리하게 이동시킬수있는 손잡이와
회전바퀴를 부착한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한국형 가옥구조에서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있는 팩키지
에어컨이 거실외의 안방 공부방 서재등은 냉방이 취약한 상태에 있던
문제를 해소하기위해 개발한 니치마켓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적정 냉방능력은 5-7평이며 저진동 저소음 냉방이 가능한 고성능 로터리
컴프레셔와 함께 응축기에 고성능 하이 슬리트 핀을 채택해 강력한 냉방과
함께 소비전력을 최소화했다.

헵시바 산업은 이제품을 사업 첫해인 올여름 시즌에 4천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전국 대리점 모집및 영업망 구축에 들어갔다.

이를통해 올해 이동식 에어컨부문에서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헵시바 산업은 지난 85년 창업해 위성방송 수신장치 전화기등을 생산해
수출해왔으며 공조사업부에서 에어컨 콘트롤러를 국내 에어컨 팩키지업체에
공급하다가 이동식 에어컨으로 완제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