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램프업체인 삼립산업(대표 이충곤)이 일본 마쓰다자동차에 7백만
달러상당의 헤드램프를 수출한다.

또 최첨단 램프인 HID(하이 인덴서티 디스차지)램프와 네온침슬을
국산화,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제2회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다.

이회사는 마쓰다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평가받아 이회사에 램프를 지속적
으로 공급키로 계약, 우선 올하반기부터 1년동안 20만대분 7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립은 그동안 국내 최초로 신소재(BMC)를 이용한 헤드램프를 호주의
GM홀덴사와 일본 야마하등에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을 직수출해오고 있어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출규모는 3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회사는 또 자동차조명의 고급화추세에 맞춰 5년여동안 1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HID램프를 개발, 내년부터 그랜저 후속모델에 적용키 위해
준비중이다.

HID램프는 선진국에서도 BMW 벤츠등 최고급차에 장착되고 있는 고부가
가치제품으로 할로겐램프에 비해 적은 에너지로도 3배의 광도(백색광)를
내고 수명이 반영구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삼립은 또 후속차량 운전자의 눈높이에 부착돼 제동시 0.02초만에 선명
하게 점등되는 고성능 네온침슬(센트럴하이마운트 스톱램프)도 개발해놓고
있다.

삼립산업은 해외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1천3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1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