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경기도 기흥과 부산 두곳에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독자적인 자동차부품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자동차 종합연구소안에 위치할 기흥연구소는 3천평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되며 서스펜션 ABS(미끄럼방지장치) 전자제어장치 등 독자적인 차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의 생산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부산 녹산공단에 들어설 생산기술연구소는 조향및 현가장치 등 부품의
생산과정상 애로점을 해결하는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이들 연구소의 본격 가동에 앞서 연구인력을 3백명 수준으로
늘리고 선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독일 등의 연구기관과도 공동협력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완공한 녹산자동차부품공장에서 오는
10월부터 48개 품목의 부품을 생산, 내년에 나올 삼성자동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