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한보그룹 계열사 부도이후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총 9천3백억원의 중소기업 지원 재정자금을 이달말까지 조기에 배정하는
등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1일 국회 통상산업위에 제출한 "한보그룹 부도관련 중소기업
피해 현황과 지원 대책"이라는 자료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올해 예산
6천억원 전액과,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예산 5백50억원중 337억원, 중소기업
창업및 진흥기금 8천56억원중 2천6백44억원 등을 이달말까지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이 할인의뢰하는 상업어음에 대해 한시적으로 신용보증기준을
대폭 완화해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정부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규모를 확대, 이달말까지 최대한 빨리 발주토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현재까지 중소기업청의 한보그룹 부도관련 애로신고센터에
피해사실을 신고한 업체수는 총 7백23개업체이며 피해액은 3천9백2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