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IBM등 외국 업체의 독무대인 금융전산시스템 구축사업에
진출,계정업무용 미들웨어의 국산화작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2일 "국산주전산기및 워크스테이션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설계기술과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구축사업의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가 개발중인 금융전산시스템은 시스템구축과 유지비용이 적게드는
오픈시스템이며 해외금융기관과 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 관련 서베이를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금융전산화 전문인력을 확보,전담조직을 구성했으며
분야별 전문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기반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금융시장개방으로 국내금융기관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개념의 전산시스템구축 필요성이 절실해 이분야의 성장성이 높음
에도 불구하고 계정업무용 미들웨어기술을 외국업체들이 독점,기술이전을
꺼리고있어 관련시스템의 국산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우선 체신금융과 보험 증권등 제2금융권을 공략,안정성을 입증
받은뒤 은행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분야에서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1차 프로젝트를 수행한데
이어 지난연말 금융결제원 종합금융거래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
하는등의 실적을 보유하고있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