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해온 슈퍼마켓업체들이 문구 화장품 선물
용품등으로 진열상품종류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슈퍼마켓체인업체들이 대형할인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원스톱쇼핑
(필요상품을 한 점포에서 모두 구입)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매장 진열 상품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해태유통은 이달말부터 원목CD(콤팩트디스크)꽂이 조립식원목흔들의자
스노체인등을 새로 판매한다.

해태유통은 또 트리 카드 장식용품등 크리스마스 관련상품과 게임기 완구
등을 대폭 늘려 슈퍼마켓에서도 고객들이 이들 상품을 쉽게 구입할수
있도록 했다.

해태유통은 자사슈퍼마켓 매장에서 신선식품 공산식품과 일반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해왔으나 할인점등과 경쟁하기 위해 잡화 신변관련제품등으로
상품종류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유통은 신라명과 고려당 파리크라상등 제과업체로부터 케이크류를
공급받아 전국 슈퍼마켓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트리 카드 연하장등 크리스마스 관련상품을 매장에 집중 전시,
연말연시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유통의 경우 크리스마스 트리와 카드 케이크류등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초 문구류제품도 새로 내놓기로 했다.

슈퍼마켓의 이같은 상품늘리기가 가속화되면서 할인점과 슈퍼마켓간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