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융기관들의 부실여신액이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종금 할부금융 신용협동조합 신용금고 신용카드사등의
부실여신총액이 6조3천3백억원수준에 달했다.

25개 일반은행의 경우 올6월말현재 부실여신규모가 지난해같은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2조6천9백91억원에 달했으며 부실여신비율도
1.0%에 달했다.

특수은행중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2천3백31억원으로 제일 많았으며
<>농협중앙회 1천66억원 <>농협 상호금융 4백66억원 <>수협중앙회
4백12억 <>수협상호금융 2백56억원 <>축협중앙회 1백46억원 <>축협
상호금융 2백6억 <>장기신용은행 3백82억원 <>주택은행 3백52억원
<>산업은행 38억원등이었다.

8월말현재 33개 증권사의 부실여신이 지난해 8월말보다 1천3백88억원
(40.5%)이나 증가한 4천8백18억원으로 부실여신비율은 3.9%에 달했다.

종금사의 부실채권은 올들어 7개월동안 1천5백93억원(15.8%) 증가,
7월말 현재 1조1천6백59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현재 신용카드사의 6개월이상 연체부실여신은 1조8백62억원으로
지난연말대비 1천6백66억원 18.1%이 증가, 부실여신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와함께 <>보험사는 7백23억원(7월말) <>신용금고 2천1백94억원(95년
6월말) <>할부금융 1백33억원 <>신용협동조합 6백89억원등을 기록했다.

재경원집계에서 제외된 새마을금고등의 부실여신을 모두 합칠 경우
전체 금융권의 부실여신금액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