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의 암스트롱사와 합작,흡음천장재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6일 전북 군산공단내 2만5천평 부지에 연 1천5백만 생산능력의
흡음천장재공장을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생산이 본격화되는 97년까지는 암스트롱사의 제품을 수입 판매
키로 하고 이달부터 "LG암스트롱 흡음천장재"라는 브랜드로 시판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과 암스트롱은 흡읍천장재 생산시설 건설 및 제조판매에 대한 합작
사업을 추진, 지난해 12월 양사가 각각 3천5백만달러씩 투자키로 합의했었다.

LG는 동남아지역의 판매권과 생산시설을 갖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장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며 아시아지역 선점을 위해 세계최대 업체인 암스트롱과 합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생산이 본격화되는 97년 이후에는 매년 흡읍천장재 부문에서만
1천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흡음천장재는 기존의 석고보드의 단점을 개선한 소재로 경량성 흡음성
단열성 내화성 절연성이 우수해 고급 빌딩 및 상업용 건물의 인테리어
소재로 주로 쓰이는 차세대 마감재다.

국내에서는 (주)금강이 생산설비를 갖추고 수요의 30~40%를 공급하고
있어 수입대체가 시급한 품목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