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체인업체들은 내년에 점포수를 크게 늘리지않고 경쟁력강화를 위한
점포대형화와 부실점포정리, PB(자체상표)상품 및 할인신업태개발 등에
역점을 두기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유통은 현재 54개의 점포에서 내년에는 대형점
위주로 3~5개를 신설하고 부실점포정리 등 내실위주 경영에 초점을
맞추기로했다.

내년 슈퍼사업의 매출목표는 2천3백50억원으로 올해추정치 2천2백74억원
보다 불과 3.3% 늘려잡았다.

한화유통은 일본 홍콩 동남아 등의 유통업체와 연계한 PB상품개발과
슈퍼매장운영개선을 위한 POS시스템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태유통은 점포수를 65개에서 내년에 15개를 늘려 8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 사업외에 슈퍼센터형태의 할인점사업에도 주력키로
했다.

내년 5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동에 할인점을 개점하는데 이어 10월중
수도권지역에 1개점을 추가개설, 2개 할인점에서 내년에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신규사업에 힘입어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2천5백53억원(추정치)
보다 40.9%나 늘린 3천5백95억원으로 잡고있다.

이 회사는 또 PB상품을 현재 60품목에서 내년 1백품목으로 직수입상품을
현재 50품목에서 내년 1백품목으로 늘리는등 비식품분야의 상품을 강화해
매출비중을 현재 12.5%에서 내년에 15%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유통역시 부실점포정리와 매장대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 4백평이상의 중대형점포 10개를 새로 오픈하고
3백평이하의 소형점포 4개를 폐점 현재 58개인 점포수를 64개로 늘릴
계획이다.

선경유통은 내년에 15~80평의 S마트 가맹점 1백96개 80~3백50평규모의
IGA-S마트 가맹점을 26개 더 늘릴 계획이다.

선경유통은 도소매유통업체와 제휴전략의 하나로 한국IGA사업을 적극
확대, 올해 9백억원의 슈퍼사업부문 매출을 내년에 1천2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심가는 하이퍼마켓형태의 대형할인점인 메가마켓사업에 힘을 기울여
부산시 명륜동에 개설한 1호점에 이어 서울 부산등 1~2곳에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현재 48개인 슈퍼점포는 대형점위주로 3~5개 신규오픈하는 대신 소형점은
7~10개를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농심가는 할인점사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내년 매출액이 올해추정치
2천3백억원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3천2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예상하고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