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대불공단내 (주)한국강관이 입주업체로는 처음으로 파이
프 등 철강제품을 미국에 수출키로 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월 공장을 완공한 한국강관은 지난 6월부터 제품의 상업생산에 들어
가 이번에 대구경 파이프 2천t(1백만달러 상당)을 미국에 처녀 수출키로 했
다고 밝혔다.

수출지역은 미국 포클랜드 LA 밴쿠버 시애틀 등으로 파이프 선적을 위해
5천t급 사이프러스선적 "ANAIS LAND"호가 대불에 입항,선적작업을 마치고
13일 출항했다.

한국강관의 철강수출은 목포권 공단의 제조업 분야에서의 첫 수출이자 대불
입주업체의 첫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우고 있다.

특히 대불항에서 최초로 제품선적이 이루어짐으로써 기존의 울산 등지를 통
해서 수출하던 것과는 달리 물류비용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강관은 지난 93년 7월에 공장을 착공,지난 1월 완공한 후 5월말까지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하고 있다.

주생산품은 파이프 COLUMN.API송유관.가스관.강관파이프 등으로 연간 30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첫해인 올해는 8만t을 생산,3백50억원의 매출을 예상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