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기협중앙회장은 13일 정부의 경제정책이 대기업그룹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력집중을 억제할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공동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제력집중심화로 이 나라가 6~7개
대기업그룹에 의해 장악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이를 막는데 기협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료들이 취임후 몇개월만 지나면 대기업위주의 사고방식을
갖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게 경제력집중완화정책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중소기업이 똘똘 뭉쳐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회장은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로 결제대금지급을 부당하게 늦추는등
중소기업에 불합리한 대우를 하는 대기업그룹에 대해선 업계 공동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될수 있다고 말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