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학의 울산 석고보드공장 준공으로 국내 석고보드시장이 실질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서게됐다.

지금까지 국내 석고보드시장(연간수요 3천3백여만평)은 벽산과 금강
두업체가 분할,지배해왔다.

2일 동부화학은 울산 비료공장옆 5만평의 부지에 연산 1천5백만평규모의
석고보드공장 건설공사를 완료,오는6월부터 본격출하한다는 목표아래
현재 시운전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석고보드공장은 비료공장의 인산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인산부산석고를
활용키위한 것으로 총공사비 1천억원을 투자,지난 93년12월 착공했다.

이 공장이 완공됨으로써 국내업체들의 석고보드 생산능력은 종전의 연간
3천3백만평에서 연간4천8백만평으로 크게 늘어났다.

공급이 수요를 1천5백만평가량 초과,업체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
다.

동부화학은 당분간은 석고보드의 공급초과가 불가피하겠지만 물을 쓰지
않는 건식공법의 확산으로 석고보드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고 건축경기
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있어 오는 97년께는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남해화학등으로부터 원자재를 사다쓰는 다른업체와 달리 자사는 원료
석고를 자체조달하기 때문에 원가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