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신기술.신상품의 개발에 사운을 걸고
있다.

그러나 쏟아져 나오는 수만개의 첨단제품들 가운데 막상 성공하는 제품수는
한정돼 있게 마련이다.

미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지난해 세계 최고히트상품들을 보면 소비자의
눈을 붙잡는 방법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알수 있다.

기존제품을 응용,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상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새로운 생각과 시각,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혁신상품
을 만드는 비결인 것이다.

<> 52인치TV =TV화면의 크기가 극장용수준에 다가갈 날도 멀지않은 듯하다.

톰슨 컨슈머 일렉트로닉스사는 52인치 와이드스크린TV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넓직한 화면에 비해 TV두께는 불과 21인치.

가격은 대당 2천8백99달러.

<> 소닉 붐 =3백50달러라는 비교적 비싼 값에도 불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소닉 붐"이라는 이름답게 엄청난 소리로 울려 늦잠자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

보세사 제품.

<> 노키야 2100 =팩스 전자메일기능까지 있는 이동전화.

핀란드의 대표적 기업인 노키야사가 만들었다.

고속충전기가 부착돼 있다.

가격은 4백달러선.

<> 블레이저 =시보레사가 GM의 소형 다목적 레저용차에 대항해 내놓은
야심작.

이름은 "블레이저".

편안한 승차감및 뛰어난 디자인등으로 특히 도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6기통 엔진으로 대당 1만8천9백55달러.

동급 차량중에선 비교적 싼편.

<> 야구경기 관람기기 =야구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좋아하는 팀이 아무리 멀리서 경기를 해도 손바닥에 놓고 볼수 있기 때문.

모토로라 제품으로 대당 2백달러선.

<> 다기능 팩스 =휴렛 팩커드사의 야심작.

기계안에 팩스기능은 물론 복사기 컴퓨터 프린터까지 들어있다.

크기도 비교적 작아 가정용으로도 인기.

가격은 대당 7백50달러.

이외에도 케이블TV의 화면질이 나쁜 것에 착안, 보다 선명하게 프로그램을
감상할수 있는 위성수신 안테나 "템팅 디시", 스케이트에 부착하는 ABS방식
의 "롤러블레이드 브레이크"등 다수의 제품들이 지난해 히트상품대열에
포함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