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직원 1천명으로 1조원의 취급고를 올리며 토탈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광고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전임직원이 뛰고
있습니다"

지난1일로 창립11주년을 맞은 금강기획의 채수삼사장(51)은 미래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채사장은 이를위해 내년도를 "도약의 해"로 정하고 사내의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조직의 정신연령을 싱싱하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혁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광고대행만 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고주의 상품기획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의 토탈마케팅전략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컨설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국내외 석박사와 광고전문가를 유치해 금강마케팅
전략연구소(가칭)를 본격 가동할 것입니다"

그는 이같은 광고주에 대한 서비스품질향상노력외에도 국제화를 위한 조직
정비에 나서 최근 미국 로스엔젤리스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개설한데 이어 곧 동경 뉴욕 런던 호주 등에도 해외지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BAT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채사장은 또 내년 3월부터 방송이 개시되는 금강기획의 케이블TV사업인
현대방송과 관련, "공중파와 차별화된 새로운 소재와 포맷의 개발로 시청자
의 호응을 받는 방송이 되도록 하고 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오락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삼국지" "세계의 문화기행"등의 촬영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채사장은 올 연초에 부임한이후 발전도약을 위한 체제정비의 해로 정해
직원의 복지향상과 사무환경개선에 역점을 두어 추진해 왔다.

< 김대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