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신임재무장관이 서울대 교수시절 신용금고의 업무영역 확대를
주장하는 글을 쓴 것으로 알려지자 금고업계가 반색하는 모습.

박장관은 지난90년4월자 "월간 상호신용금고"지에 기고한 글에서 "신용
금고는 여수신 상품의 종류가 지나치게 단순화돼 있어 업무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업무영역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박장관은 "신용금고를 서민금융 전문은행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름을 ''은행''으로 전환시키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금고를 싸고
돌기도 했다.

어느 금고 사장은 "이제야 금고업계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장관이 온것
아니냐"며 "은행으로의 개명이 예상보다 빠를 지도 모르겠다"며 기대감에
부풀기도.

그러나 일부에선 "박장관의 글은 서울대경제연구소가 신용금고연합회
용역을 받아 연구할 때 나온 것"이라는 점을 들어 "돈받고 용역연구를 하던
교수때의 입장과 금융정책 주무장관일때의 입장이 같겠냐"고 한마디.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