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상품통폐합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15일 은행계정상품 3개와 신탁계정상품 3개등 6개의 상품을
폐지하는등 은행들중 처음으로 상품단순화 작업에 나섯다.

은행들이 공동으로 취급하고 있는 6개의 상품도 은행협의회를 통해 통폐합
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세계로종합통장"은 새생활가족통장으로 통합키로 함으로써 단순화
대상은 모두 13개이다.

폐지되는 상품은 <>싸인카드예금 <>튜울립해외여행정기적금 <>보너스정기적
금 <>복지신탁 <>교원복지신탁 <>자유만기금전신탁 등이다.

폐지를 추진키로한 은행공동상품은 <>근로자주택마련저축 <>상호부금 <>복
리자유적립식정기예금 <>출생기념자유저축예금 <>국민주청약저축예금 <>저
축장려금부정기예금등 6가지다.

신탁은행은 실적이 미미하거나 신규실적이 거의 없는 장기사장성상품을 폐
지하고 상품내용이 유사하여 단일통장으로 거래가 가능한 상품은 통합하기
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탁은행은 폐지되는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고객들에겐 유사상품가입을 유
도하거나 만기가 될때까지 잔액을 유지하되 신규가입은 받지 않기로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