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동 쌍립빌딩에 위치한 금성사의 커뮤니카토피아연구소.
금성사가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연구소이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개념의 커뮤니카토피아(Communicatopia)는 이헌조
부회장이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정보의 전달(Communication)과
이상사회(Utopia)의 의미를 합쳐 만들어낸 신조어다.

지난달 4일 개관한 이 연구소는 앞으로 도래할 정보화사회에서 정보의
전달이 이상적으로 이뤄지는 미래사회를 연구하는 곳이다.

"커뮤니카토피아연구소는 특정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사회와 인성의 변화등을 연구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금성사의
전략을 조율하고 연구개발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커뮤니카토피아연구소장을 맡고있는 강인구부사장은 미래사회의 생활상을
예측하는 "레이더"가 필요하다면서 이 연구소가 "미래로의 안내자"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자랑한다.

공학박사인 강부사장을 정점으로 박사 6명과 석사 7명등 모두 13명의
인문사회과학출신 연구원들이 앞으로 연구방향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미래사회연구소인만큼 연구원들의 전공도 색다르다. 책임
연구원인 이구형박사(41)을 비롯 이도준주임연구원(29) 권오성주임연구원
(29) 정소라연구원(여.26) 서동수연구원(26)은 인간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다.

한상진선임연구원(30)과 박낙원주임연구원(31)은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정현연구원(여.26)은 신문방송학을,김창민선임연구원(34)은 인류학을,
김은미주임연구원(여.30)은 생활과학을,김순주연구원(여.26)은 소비자.
아동을,김재갑선임연구원(36)은 심리학을,김동율주임연구원(30)은
산업공학을 각각 전공했다.

이들은 인간의 신체적 생리적 특성,감각기능,정보처리과정등을 연구하는
인성분야를 비롯 기술과 사회구조의 관계를 탐구하는 사회분야, 기술과
생활문화의 관계를 연구하는 생활문화분야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다.

강부사장은 언어학과 미학을 전공한 연구원들을 충원하고 첨단멀티미디
장비를 갖춘 체험실과 정보단말기로만 구성된 자료실을 설치해 미래사회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겠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