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처리장치전문업체인 청우엔지니어링(대표 박명선)은 지난 2년
동안 수처리관련기술에 관한 특허를 무려 14개나 출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 3월27일 수처리설비용 공압식수중펌프제조기술을
개발, 특허청에 발명특허 4309호로 출원한데이어 평균2개월에 1건이상씩
계속 특허출원을 해온 것.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3건의 발명특허를 출원,관련업계를 놀라게하기도
했다. 최근에 청우가 개발한 다공질소재를 이용한 폐수처리장치는 독일
미국등수처리기술선진국에서조차 아직까지 상품화 하지 못한 기술.

이 회사가 오수및 폐수처리에 관한 기술에 대한 발명특허를 줄이어
출원할수 있었던데는 과감한 기술개발투자가 원동력이 됐다.
중소기업이면서도 공장인근에 별도의 기업연구소를 설치,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의 10%수준을 기술개발투자에 투입한 것이 이같은 결실을
가져다주게된 것.

무엇보다 지금까지 하루 1백50t급이상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수처리
장치의 경우 콘크리트로 만든 플랜트를 설치해야 했으나 이 회사는
콘크리트구조물보다 값싼 가격의 단일 상품화된 장치탱크를 개발해냈다.

이 회사가 출원한 특허는 한결같이 오수와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인 점도
특징이다. 고형물수거자동스크린장치, 패키지화한 수처리장치, 회전원판
처리장치 등 모두가 오폐수처리장치에 관한 특허이다. 이 회사가 오수처리
분야의 기술개발에만 집중투자하고 있는 것은 UR협상타결등의 여파로
선진국 수처리업체들이 대거 몰려올 것에 대비한 것이다.

박명선사장은 "지속적인 오폐수처리분야에 대한 기술개발투자덕분에
이제 선진국기업들과 경쟁하더라도 충분히 비교우위를 갖출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박사장은 국내중소기업들이 지금까지 자체기술개발을 해놓고도 특허
획득을 등한시한 나머지 선진국기업들에 의해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기업들도 특허획득을 통해 이들과 정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우는 올해도 오폐수처리분야에서 적어도 10개의 특허를 새로 출원할
계획이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