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업체들의 해외유전및 가스전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상공자원부및 업계에따르면 유개공 현대중공업 (주)대우 동부산업
현대종합상사 삼환등 자원개발업체들은 올해 사할린과 베네주엘라에서
2건의 개발사업, 아르헨티나와 중국에서 2건의 탐사사업, 중국에서 1건의
조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앙골라에서 각각 1건씩의 개발과 탐사사업을
벌인 것과 비교하면 사업이 확대된 것이며 그동안 종합상사중심으로
이뤄지던 해외유전및 가스전개발에 포항제철 현대중공업등 대형 제조업체들
이 올해부터 이 사업에 가세, 주목된다.

포철은 사업다각화차원에서, 현대중공업은 플랜트 설계 제조 설치경험이
풍부해 해외자원개발분야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올해 추진할 개발사업은 이미 경제규모이상의 가채매장량이 확인된
광구들이어서 빠르면 1-3년내에 석유나 가스를 퍼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개공 현대중공업 (주)대우등 9개사가 균등지분으로 개발사업에 나설
러시아공화국 사할린가스전은 14조입방피트의 가스와 3억4천3백만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광구다.

1백40-1백5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인 이 사업은 조사및 개발권을 갖고있던
미국 마라톤사가 매각키로한 30%의 지분을 국내업체가 절반정도 인수, 참여
할 계획인데 9개사는 개발권을 얻어낼 것으로 보고 현재 실무 검토중이다.

현대중공업이 미국 올림픽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베네주엘라 국영석유회사
로부터 개발권을 획득한 베네주엘라 팰컨주 석유개발광구는 약 1억배럴의
석유가묻혀 있는 곳으로 확인된 곳이다. 현대는 최근 정부로부터 개발허가
를 얻어냈으며 내년중 석유생산을 목표로 곧 올림픽사와 실무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주)동원은 미국 GNR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인수, 아르헨티나 CGC사등
외국업체와 공동으로 산타 빅토리아및 이즈파구아주광구를, 유개공 유공등
8개사는 중국 동지나해 26/23광구 탐사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유개공 한보 한라자원은 중국 육상담당 국영석유회사(CNODC)와 중국
귀주성 검남광구의 석유부존가능성 공동조사계약을 지난해말 체결, 곧
작업에 나선다.

이밖에 정부는 지난해 10월 하루 5백50만입방피트의 가스층을 발견한
울산남동쪽 43Km지점 6-1광구에 대해 올해부터 내년 5월까지 정밀물리탐사
구조해석 시추작업등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