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쌍용차에 대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경영정상화에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놨다.

은 위원장은 6일 언론사 등에 보낸 '최근 주요 금융현안에 대한 공개서한'을 통해 "쌍용차가 경영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는 2300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신규 투자 계획을 지난 3일(현지시간) 철회했다.

마힌드라가 3개월간 400억원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단기 차입금이 2500억원, 장기 차입금이 1600억원에 이르는 쌍용차가 독자생존에 성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오는 7월이면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도 돌아온다.

이와 관련해 은 위원장은 "마힌드라가 400억원 지원과 신규 투자자 모색 지원 계획을 밝혔고 쌍용차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쇄신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주주와 노사가 합심해 정상화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단 등도 쌍용차의 경영쇄신 노력, 자금사정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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