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침체 속 시장 주름잡은 수입차 베스트3

2월 수입차 판매는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감소 등으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존재감을 알리며 판매 성장을 이룬 차들이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2월 수입 베스트셀링카를 소개한다.
침체 속 빛 발한 2월 수입차 판매 베스트3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출시한 컴팩트카 라인업의 선전이 눈에 띈다. 2월 중순에 출시한 A클래스 세단은 보름 만에 661대가 팔려 E300 4매틱 다음으로 많이 팔린 벤츠 차종이 됐다.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고 시작 가격을 낮춰 접근성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해치백 버전인 A220 역시 209대로 전월 대비 크게 오르며 힘을 보탰다. A클래스 세단과 동시에 출시한 CLA 250 4매틱도 48대가 팔리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냈다. 벤츠는 컴팩트카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높다고 판단, 연내 입문형 SUV인 GLA와 신개념 다목적 SUV GLB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컴팩트카 라인업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침체 속 빛 발한 2월 수입차 판매 베스트3

포르쉐는 4도어 쿠페 스타일의 고성능 세단 파나메라가 효자 역할을 했다. 파나메라는 지난달 총 358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에 80%를 차지했다. 또 2017년 신형 파나메라 출시 후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BMW 8시리즈(30대)와 벤츠 AMG GT 4도어 쿠페(168대)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숫자다.

트림별로는 기본형인 파나메라 4가 317대를 기록했고 4 E-하이브리드와 GTS가 각 13대, 26대를 등록했다. 최상위 등급인 터보는 2대가 팔렸다. 판매 급성장은 원활한 물량 수급이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와 GTS 등 지난해 7월까지 주기적으로 세부 트림을 출시하면서 존재감을 환기 시킨 점도 도움이 됐다.
침체 속 빛 발한 2월 수입차 판매 베스트3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달 총 973대의 등록을 기록하며 한국수입차협회 가입 후 가장 높은 브랜드 순위인 3위를 달성했다. 중심에는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총 433대가 등록돼 2월 전체 차종에서 5위에 올라서는 등 국내 유일 수입 픽업트럭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올해 1~2월 누적 기준 1,469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중 2위를 기록했다.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마땅한 경쟁 차종이 없는 상황이 성장을 도왔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수입 픽업에 대한 수요가 판매로 나타나는 만큼 경쟁차들의 국내 출시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침체 속 빛 발한 2월 수입차 판매 베스트3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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