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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파리 올림픽까지 번진 코로나19 재확산…진단업체 수혜 받나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 선수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백일해 환자도 늘어나면서 진단업체들이 다시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 만에 3.5배 증가했다. 지난달 넷째 주에는 63명이었던 입원환자가 7월 셋째 주 225명으로 늘어났다.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도 확산돼 같은 기간 환자 수는 1604명에서 3170명으로 급증했다.여름철 호흡기 감염병에 비상이 걸린 것은 국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미국 39개 주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에서도 지난달 부터 확진자가 급증했다. 호주 여자 수구대표팀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상태다.글로벌 코로나19 재유행은 새로운 변이 KP 바이러스(KP.2, KP.3)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3일 사이 환자 중 약 75%에서 KP.3 변이가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KP.3를 ‘모니터링 변이’로 선정해 감시 중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제조사에 KP.2를 막을 수 있는 의약품을 제조할 것을 권고했다.각종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자 2020년~2022년 코로나19 유행 때 수혜를 봤던 국내 진단기업들이 다시금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만큼의 수혜는 아니더라도,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유전자증폭(PCR) 전문기업 씨젠, 2021~2022년 3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 티움바이오 먹는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1b상 추가 부분관해 확인

      희귀난치성질환 신약개발기업 티움바이오가 먹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TU2218’의 임상 1b상에서 추가 부분관해 환자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기존에 PR 결과를 보인 췌장암, 항문암 환자 2명에 이어 신규 PR 반응을 나타낸 환자는 폐암 환자다. 이로써 TU2218 임상 1b상에서 현재까지 PR 반응이 확인된 환자는 총 3명이다.티움바이오는 현재 텍사스, 워싱턴 등 미국 내 3곳의 임상기관에서 진행성 말기 고형암 환자들 대상으로 TU2218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투여해 안전성, 약동학 및 효능 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임상 1b상은 총 3개 용량 그룹(TU2218 105㎎, 150㎎, 195㎎/하루)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가장 높은 용량인 하루 195㎎가 임상 2상을 위한 권장용량으로 결정되었다.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TU2218 195㎎ 투약 환자 중 효능 분석이 가능한 5명 환자에게서 부분관해(PR) 2명, 안정병변(SD) 3명의 결과를 확인해, 전체반응률(ORR) 40% 및 질병통제율(DCR) 100%의 중간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투약 임상은 말기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긍정적인 치료 효과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34명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a상과 1b상에서 효능 뿐만 아니라 용량제한독성 또한 발견되지 않는 등 안전성도 뛰어나게 나타나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티움바이오는 TU2218의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상 대상 암종을 담도암, 두경부암, 대장암 3개로 선정했으며 오는 8월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24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매출은 1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개량신약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트맥콤비젤’을 포함한 개량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에 출시한 이상지질혈증복합제 ‘로수맥콤비젤’은 올해 매출 1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 증가는 회사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0% 증가한 294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1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소송 판결 금액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면서다. 다만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회사의 핵심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발매될 약 30여개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55%였던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2026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테고사이언스, 코입주름개선 동종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승인

      테고사이언스가 코입술주름 개선 세포치료제의 임상 1상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테고사이언스는 코입술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TPX-121’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에 대한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6일 공시했다.TPX-121은 지난 5월 임상 3상을 마치고 최종 허가를 받은 자기유래주름개선치료제 ‘로스미르’의 동종 버전이다. 환자 맞춤형 대신 미리 대량생산을 해둔 세포치료제라는 의미다. 본 임상시험은 중등증 이상의 코입술주름(팔자주름)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1상 임상시험으로서 총 18명 환자를 대상으로 단회 피내투여 후 안전성을 평가한다.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미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로스미르에 이어, 높은 상업성이 기대되는 동종유래 주름개선치료제의 임상을 세계 최초로 개시한다”며 “가장 큰 시장규모인 미국 포함 글로벌 13조원 안면미용시장을 석권할 세계 최초 동종유래 주름개선치료제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테고사이언스는 자기유래세포치료제에 이어 상업성과 범용성이 높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TPX-121은 테고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세번째 동종유래세포치료제다.고사이언스가 첫번째로 개발한 동종세포치료제는 화상 및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제인 ‘칼로덤’이다. 동종유래세포치료제로는 처음으로 2005년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두번째 동종유래세포치료제는 ‘TPX-115’로 회전근개파열증 치료제로 임상2b3상을 진행하고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파트너사를 통해 유럽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피즈치바’를 출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위스 바이오시밀러 전문 제약사 산도스와 손잡고 피즈치바 유통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북미·유럽 시장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여 만이다.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08억5800만달러(약 14조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피즈치바 출시로 유럽에서 총 8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기존 종양괴사인자 알파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레베카 건턴 산도스 유럽 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유럽 전역의 환자들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피즈치바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샤페론, 치매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 AAIC에 참가

      샤페론이 치매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인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에 참가해 차세대 전주기 치매치료 핵심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샤페론은 AAIC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치매치료제 ‘누세린(NuCerin)’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혈액 바이오 마커를 활용한 새로운 치매 동반 진단 기술에 기반한 치료제의 정밀의학적 효능평가 기술도 공개한다.AAIC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 및 치매연구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글로벌 컨퍼런스다. 이 국제 학술대회는 전 세계의 연구자, 임상의, 치매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신약 개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누세린은 샤페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이다. ‘GPCR19-P2X7’ 조절 메커니즘을 통해 ‘NLRP3’ 염증복합체의 활성화를 차단함으로써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가 유발하는 광범위한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IL-18, IL-6, TNF-α 등) 생성을 억제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함으로써 인지 능력을 보전한다.누세린은 치매의 뇌 염증의 초기 단계와 활성화 단계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복잡하고 다양한 경로의 염증으로 인한 뇌 신경세포 사멸을 방지하여 기억능이 더 이상 소실되지 않게 한다.샤페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마우스 모델에 누세린을 경구 투여한 후 실시한 기억력 및 인지능력 행동학적 실험에서 인지기능이 탁월하게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누세린이 뇌의 면역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의 ‘식작용(phagocytosis)’을 활성화시켜, 치매 원인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rsqu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권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에 대해 유럽 품목 허가 승인 권고(Positive opinion)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블록버스터 항암제인 허셉틴 관련 시장은 연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CHMP의 판매 승인 권고에 따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는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허가를 받고 유럽 30개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국내에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은 세 번째 성적이다.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의 벽을 넘은 회사는 전세계 단 32곳, 이중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회사는 20곳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전세계 수백만개의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한 21번째 기업이 됐다. ‘투즈뉴’는 파이프라인명인 HD201로 더 잘 알려져 있다. HD201은 개발 당시 닥터레디스, 타북, 씨플라, 파마파크 등 글로벌 제약기업과 파트너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다. 최종 판매 승인 획득 즉시 이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해 첫 매출이 발생한다. 투즈뉴의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매를 위한 유럽 파트너 계약 협의도 순항 중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마케팅 능력과 유통망을 갖춘 파트너와의 판매 라이선스 아웃 계약체결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한다는 전략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기계약된 파트너사들 및 신규 유럽 파트너사와 협의해 투즈뉴 초도 물량을 확정한 이후 즉각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이미 EU-GMP를 획득

    • 특수 임상약물 제조사 큐라켐, 美·EU 진출로 본격 성장 노린다

      국내에서 임상에 진입하는 신약의 임상의약품(API·활성제약성분)을 종류 불문하고 거의 대부분 생산해 본 기업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에스티팜 같은 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 얘기가 아니다.충북 오송에 있는 큐라켐은 신약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약물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배출되는지를 보기 위한 특수 임상의약품을 2009년부터 만들어 오고 있다. 사업 특성상 고객사명을 일일이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신약에 도전 중인 항암제부터 펩타이드 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까지 다양한 임상용 의약품을 만들어 각사에 공급했다.최근 만난 신숙정 큐라켐 대표는 “국내에서 임상에 진입한다는 신약 후보물질 중 우리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유일 약물대사분석용 임상의약품 제조업체2009년 설립된 큐라켐은 지난해 코넥스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이 400억원을 넘지 않는 비교적 작은 바이오기업이다. 하지만 그 존재감은 시가총액 그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약업계는 큐라켐을 약물대사분석(ADME)을 보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로 표지한 특수 임상의약품(방사성동위원호표지화합물)을 만드는 업체 중 세계 3위로 꼽는다. 영국 파마론, 유럽의 셀시아와 경쟁 중에 있다. 큐라켐의 고객사도 3분의 2는 해외업체다. 수년 이상 맡기는 고객사가 많아 충성도 또한 높다. 큐라켐이 약물대사분석을 위한 임상의약품이라는 틈새시장에서 터주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숨은 강소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신약개발을 위해선 투여한 약물이 얼마나 오랜 기간 체내에 머무르며 얼마만큼의 양이 사용되고, 또 언제쯤 배출되는 지

    • "패혈증 환자 항균제 검사, 2~3일서 13시간 이내로 단축"

      국내 연구진이 빠른 시간 안에 패혈증 환자에게 쓸 최적의 항균제를 찾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2~3일 가량 걸리던 검사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서울대병원은 박완범 감염내과 교수와 김택수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인호 혈액종양내과 교수 가 권성훈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퀀타매트릭스와 함께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uRAST)'를 개발해 기존 방법보다 검사 시간을 평균 48시간 줄여주는 것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패혈증은 병원균에 감염돼 전신 염증 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매시간 사망률이 9%씩 빠르게 증가해 10명 중 2~5명은 숨을 거둔다. 최적의 항균제를 신속하게 처방받아야 하는데 이를 파악하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가 오래 걸린다는 게 치료 한계로 꼽혔다.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위해선 36~48시간 동안 사전 배양(혈액 배양+순수 배양)을 거쳐 충분한 수의 병원균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24~36시간 동안 병원균 동정,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해 병원균을 종류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항균제를 찾는다.사전 배양 초기 단계인 혈액 배양은 병원균의 성장 속도에 따라 최소 1일부터 최대 7일까지 걸린다. 이를 단축하는 게 중요한 숙제였다.연구팀이 개발한 'uRAST'는 혈액 배양 단계를 생략하고 합성나노입자를 투여해 혈액 속에서 병원균을 직접 분리하는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이다.선천 면역물질로 코팅된 합성나노입자를 투입하면 병원균의 공통된 분자구조를 인식해 광범위한 종류의 병원균에 달라붙는다. 이후 자석으로 나노입자만 걸러내면 60분 안

    •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TU7710’, 임상 1a상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티움바이오가 혈우병 치료 혁신신약 ‘TU7710’의 임상 1a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국내 임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TU7710 100 μg/kg(cohort 1)부터 1600 μg/kg(cohort 5)까지 투여 용량을 증량해 약물의 안전성 및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혈우병 환자 대상의 임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 16일 이탈리아 의약품청 및 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에 신청한 유럽 임상 1b상 임상시험계획서(Clinical Trial Application)가 승인돼 곧 글로벌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공시했다. TU7710은 혈액 응고 제7인자(Factor VIIa) 치료제이다. 선천적으로 혈액 응고인자가 부족하여 지혈이 되지 않는 혈우병 환자 30%에서 발생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로 인해 기존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군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다.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Novoseven)’은 평균 2.3시간의 짧은 반감기가 한계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출시된 이후 이를 대체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반감기는 약물의 혈중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반감기가 짧을수록 약을 더욱 빈번하게 투약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TU7710은 노보세븐 대비 반감기를 6~7배가량 늘어나게 한 장기지속형 치료제로 개발돼 노보세븐 중심의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7710 임상 1상에서 기대했던 대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노보세븐 대비 긴 반감기 결과도 확인해, 혈우병 혁신신약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상업적인 가치 증대뿐만 아니

    • 휴스파인, 풍림전자와 차세대 재활 서비스 개발 협약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휴스파인은 최근 풍림전자와 차세대 재활·헬스케어 연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휴스파인의 척추 재활 임상연구 역량과 풍림전자의 소형가전 기획 및 사업화 노하우를 연계해 차세대 재활·헬스케어 신제품 서비스 개발과 시장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목표로 정밀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임승혁 풍림전자 대표는 "고객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세준 휴스파인 대표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근골격계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방안과 치료에 기여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레모넥스, 산업부 바이오 소부장 전문 기업 인증

      레모넥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인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산자부는 소부장 개발·제조 기업 중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회사 하는 기업을 선정해 전문기업으로 인증하고 있다.레모넥스는 이번 바이오 소부장 전문기업 인증 외에 중소벤처기업부 K-예비유니콘 선정, 이노비즈 (INNO-BIZ) 인증,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신기술 NET 인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기업연구소(ORC)' 지정 등을 받았다.디그레더볼-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기구인 감염병예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인정받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mRNA 백신과 siRNA 유전자치료제 임상 1상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결과를 확인하는 등 국내 mRNA 신약 개발을 이끌고 있다.원철희 레모넥스 대표는 "이번 바이오 소부장 전문기업 확인을 통해 국내 mRNA 백신, 항암백신, 유전자세포치료제 핵심 기술로 사용 가능한 디그레더볼 약물전달체 공급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올해 4월 발표한 바이오 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세계 매출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은 2012년 38%에서 2020년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6년엔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시장규모는 2022년 358억 달러에서 2029년 708억 달러로 연평균 1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원부자재의 92%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상위 5개 기업(미국 써모피셔·싸이티바, 독일 머크·싸토리우스 등)이 전체 시장의 7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산업통상자원부는 후속조치로 mRNA 등 차세

    • 코오롱티슈진, TG-C 골관절염 치료 기술 일본 특허 취득

      코오롱티슈진이 신장유래세포 기반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에 대해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일본에서 취득한 특허는 TGF-β 유전자를 상피세포 또는 인간배아 신장유래 293세포에 인위적으로 전달해 만들어진 형질전환 세포를 골관절염 치료 및 연골 재생에 사용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에 연골유래세포로 인지되던 TG-C 2액의 세포 구성을 신장유래 293세포로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코오롱티슈진은 TG-C 개발 초기인 2006년부터 현재까지 TG-C 2액 세포 구성의 변화 없이 동일한 세포를 사용해 왔다. 2019년 TG-C 2액이 신장유래세포임을 확인한 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20개국에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된 특허를 출원했다.이후 2023년 11월 중국에서 첫 특허 취득을 시작해 8개월만에 올해 7월 일본에서도 해당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2040년까지 일본 내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적 사용과 보호가 가능해져 향후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취득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일본 내 TG-C의 연구 개발과 상업화는 지난 2022년 TG-C의 아시아 전역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진 코오롱생명과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싱가포르 주니퍼테라퓨틱스가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일본 내 특허에 대한 사용권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주니퍼테라퓨틱스가 보유하게 된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 7월 11일 국내 기업으로는 미국 내 최대 인원을 대상으로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0 임상 3상의 환자투약 절차를 완료했다. 약 6800여명의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TG-C 임상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선별 절차를 거쳐 최종 1066명

    • 씨티씨바이오, 반려동물 사업부 출범

      씨티씨바이오가 신규 사업으로 반려동물 사업부를 출범했다고 25일 발표했다.씨티씨바이오 반려동물 사업부는 동물의약품부터 사료까지 연구개발(R&D)부터 제품 기획, 생산을 아우르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씨티씨바이오는 미생물 기술 등을 활용해 생리활성제나 악취개선제, 구충제, 대사 촉진제 등 다양한 동물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지난 1분기 기준 연간 전체 매출의 40% 가량이 동물약품군에서 나왔다. 그중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분야는 동물 효소제, 건초 등이었다.박수연 반려동물 사업부 본부장은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증가 및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펫팸족’, ‘펫미족’(Pet-Me)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중”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그간 씨티씨바이오가 쌓아 온 동물 사업 전문성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수는 약 1000만마리에 달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원에서 2027년 15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닥터다이어리, 삼성전자 삼성헬스에 예상 당화혈색소 알고리즘 서비스 출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는 삼성전자의 종합 건강 관리 서비스 ‘삼성 헬스’의 혈당 서비스에 예상 당화혈색소 수치 서비스를 연동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동을 통해 삼성 헬스 사용자는 삼성 헬스 앱 내 ‘혈당’서비스에서 일정 조건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닥터다이어리가 제공하는 예상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닥터다이어리는 2017년 설립하여 누적 다운로드수 170만 건을 기록한 국내 최대 혈당관리 플랫폼이다. 현재 닥터다이어리는 앱 내에서 당뇨 진단의 핵심 수치인 당화혈색소 예상 변화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예측하여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특허청으로부터 ‘혈당 데이터 테이블 기반의 당화혈색소 추정’에 대한 특허를 발급 받아 당화혈색소 추정치의 정확도를 입증받은 바 있다.당화혈색소(HbA1c)는 헤모글로빈과 같은 혈색소 중에서 포도당에 의해 당화된 것을 %로 수치화하여 표준화한 것이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을 반영한다. 삼성 헬스 사용자는 앱 내에서 편리하게 예상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여 이를 바탕으로 식단 및 운동 관리를 통해 혈당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받는다.삼성 헬스는 매월 전세계 6400만명이 사용하는 통합적인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수면, 식이, 운동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 해 모바일에서 손쉽게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닥터다이어리와 삼성전자는 파트너십을 체결해 ‘삼성 헬스’ 사용자 동의 하에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닥

    • 뷰노, 국제 의료 AI 경진대회서 1위…“녹내장 판독 경쟁력 입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국제 의료 AI 경진대회 녹내장 판독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뷰노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 이미지이 분야 국제 심포지엄(ISBI 2024) 중 ‘녹내장 판독 챌린지’에 참가했다. 세계에서 총 46개 팀이 참가했는데, 4개월간 진행된 평가 끝에 뷰노가 1위로 선정됐다.이번 챌린지는 AI가 안구 속 뒷부분(안저) 영상을 어떻게 분석해 얼마나 높은 정확도로 녹내장 여부를 가려내는 지가 핵심이었다. 뷰노의 안저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전문의 검사가 필요한 녹내장을 분류하고, 녹내장 특징 10가지를 선별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및 평가를 승인받은 의료기기도 하다. 안저 영상을 분석해 녹내장뿐 아니라 당뇨망막변증, 황반변성 등 주요 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 유무와 병변 위치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뷰노 관계자는 “뷰노메드 펀더스 AI 업그레이드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한 녹내장 판독 기술도 (업그레이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란 혁신기술이 공식적인 보험체계에 편입되기 전에 거치는 ‘중간 과정’이다. 일정기간 시장에서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로 레퍼런스를 쌓은 뒤 평가를 통과하면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될 수 있다. 향후 3~5년간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nb

    • [분석+] 황반변성부터 희귀질환까지…'이중항체' 신약이 뜬다

      로슈의 '바비스모'가 장기적인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빠르가 바뀔 전망이다. 최근 로슈는 미국 망막전문의협회(ASRS) 연례학술대회에서 바비스모를 투여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의 4년간 추적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바비스모는 2022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리제네론의 아일리아가 장악하고 있던 황반부종 및 황반변성 시장 점유율을 바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3조660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24% 증가한 수치다. 승승장구하던 아일리아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FDA 승인 이중항체 신약 9종바비스모는 이중항체 신약이다.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이중항체로 아일리아 등 단일항체에 비해 포괄적으로 발병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변성 이외에도 항암제 등 분야에서 이중항체는 기존 항체 신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이중항체는 2010년대에 들어 연구가 본격화됐다. 최근 주목받는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단백질분해(TPD) 치료제 등이

    • 길병원,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 국산화

      방사성 물질이 암 세포만 찾아 터뜨리는 ‘꿈의 암 치료기’ 국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가천대 길병원과 다원메닥스가 개발 중인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BNCT)의 초기 임상시험이 성공하면서다. 악성 뇌종양, 두경부암 환자 치료 근거를 쌓아 2026년께 국내 암 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게 목표다.○“악성 뇌종양 치료 시대 연다”가천대 길병원은 다원메닥스와 함께 ‘A-BNCT’를 개발해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런 내용을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 BNCT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붕소가 중성자와 만나면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 폭발적 에너지를 낸다. BNCT는 이를 활용했다. 환자에게 붕소를 주입해 암만 찾아가도록 한 뒤 인체에 무해할 정도로 적은 양의 중성자를 쏘면 방사선이 배출돼 암 세포를 죽이는 원리다.국내에선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과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교모세포종 치료에 쓰이는 방사선량이 60그레이(Gy·흡수선량) 정도지만 BNCT는 10그레이 정도로 같은 효과를 낸다. 암 주변부엔 세포 하나 정도 크기만 영향을 줘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여러 번 반복하는 다른 방사선 치료에 비해 BNCT는 한 번만 받으면 된다.임상시험을 책임지는 이기택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론적으론 완벽한 방사선 치료”라며 “의료계에선 이보다 더 좋은 방사선 치료는 나올 수 없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일본에선 2020년 상용화BNCT 치료는 1961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대형 원자로에서만 원료를 얻을 수 있어 치료 활용은 제한적이었다. 중성자를 만드는 장치가 소형화되면서 치료 전환기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