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러, 세수 줄어들자 민간공항까지 뺏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방 경제 제재로 세수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러시아 정부가 예산 삭감, 세금 인상 등 자구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서 비(非)필수 지출을 약 10% 삭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을 넘어가면서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결과다. 다만 로이터는 “이번 삭감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군사비 지출, 공공 근로자 급여, 복지수당 항목 등은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금은 꾸준히 인상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는 법인세율을 20%에서 25%까지 올렸다. 또 연소득 240만루블을 초과하는 개인에 대한 소득세에 누진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선 부가가치세율을 20%에서 22%로 높이는 법안도 발효시켰다. 프랑스(20%) 독일(19%) 등 서유럽 국가 부가세율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세금 인상은 민간 경제를 위축시켜 ‘부작용’을 낳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러시아 신규 법인 등록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임금 체불은 22억루블로 1년간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에선 기업에 대한 ‘자산 몰수’와 국유화도 부쩍 늘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6월 소유주가 외국과 연계돼 있다며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 자산을 몰수해 국유화했다. 이후 올해 초 기존 호가의 절반 이하인 10억달러에 경매에 넘겼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전쟁 4년…힘 빠진 러 경제, '산업 동맥' 철도 멈춘다

      지난달 초 러시아 양대 도시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바일 인터넷 연결이 3주 가까이 차단됐다. 이 여파로 시민은 현금 인출과 카드 결제는 물론이고 택시 이용료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AP통신은 &ldq...

    2. 2

      전쟁이 키운 의료 경쟁…의수·의족 시장 128억弗로 커진다

      강약을 조절해 건반을 누르고, 붓으로 섬세하게 서예하는 손. 이는 실제 인간의 손이 아니다. 이미 잘려나간 손을 대신하는 의수다. 절단 부위에 부착된 센서가 미세한 인체 전기 신호를 읽어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3. 3

      美 '로봇 안보법' 발의…韓기업 수혜 보나

      중국과 러시아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행위를 원천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 발의됐다. 적대국 기업의 로봇 기술이 미국 공공시설에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