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미친자의 이란공격 막아달라"…트럼프 비판한 노벨상 수상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엘바라데이 前 IAEA 사무총장
    "미친자의 이란공격 막아달라"…트럼프 비판한 노벨상 수상자
    200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을 X(옛 트위터)에 공유한 뒤 “이 미친 인간(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이란)을 불덩이로 만들기 전에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달라”고 적었다. 그가 공유한 게시글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그들(이란)에게 지옥이 펼쳐질 때까지 48시간 남았다”는 압박 글이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다른 게시글에서 유엔, 유럽연합(EU),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부 등을 향해 “이 광기를 막을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이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IAEA 수장을 지낸 그는 재임 기간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중대한 협상을 주도했다. 2005년에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IAEA와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최근 들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로벌 인사가 늘고 있다. 미국인 최초의 가톨릭교회 수장인 레오 14세 교황은 “이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달라”는 피터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과는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출구를 찾으라”고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법치국가를 원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가치를 계속 수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국의 이란 공격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국방비 펑펑 쓰던 '천조국' 드디어…'무서운 계획' 공개됐다

      백악관이 내년 미국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264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올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이란전 등으로 관련 지출 수요가 크게 늘면서다.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

    2. 2

      하버드대가 'A학점 상한제' 도입하는 까닭은

      세계 대학 평가에서 1, 2위를 다투는 미국 하버드대가 ‘A학점 상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1년 동안 이뤄진 성적 평가에서 최고 학점인 A가 절반 넘게 차지하는 등 학점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서...

    3. 3

      Fed 차기의장 인사청문회 16일 개최…통과는 '안갯속'

      미국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가 오는 16일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자 인준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5일 CNBC 등에 따르면 Fed 의장 후보자 인준은 상원 은행위 청문회를 통과한 뒤 전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