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주병기 "재벌 중심 경제력 집중, 혁신 잠식"…공정위 제재 수위 높인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5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5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 중심의 경제력 집중과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이 시장 혁신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불공정 거래와 착취적 법 위반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선진국 수준에 맞게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 기념사에서 "재벌 경제력 집중과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의 문제로 우리 시장 시스템의 혁신 역량은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반칙 행위를 막고 독과점 구조와 경제력 집중, 불균형을 획기적으로 완화할 제도 개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거론하며 경쟁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1890년 제정 뒤 제대로 집행되지 못했던 셔먼법을 강하게 집행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단이 경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던 독과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대기업집단 중심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이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로 남아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익편취, 부당내부거래, 계열사 누락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제재 기준도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했다.

    경제적 강자와 약자 사이의 협상력 격차 해소도 과제로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우리 경제 여러 부문에서 과도한 협상력 불균형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제약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동자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적 약자가 연합해 협상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정거래제도 발전과 상생협력, 자율 준수 문화 확산 등에 기여한 유공자 29명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중국산 TV' 결국 제재…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경고

      국내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없는 TV를 판매하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은 중국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TCL과 샤오미 한국법인...

    2. 2

      신전떡볶이 갑질 과징금 9.7억…李대통령 "최대치 부과 맞나"

      이재명 대통령이 가맹점에 공산품 구매를 강제한 업체를 제재한 공정거래위원회를 격려하면서도, 부과된 과징금 액수가 적정한 수준인지 의문을 제기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밤 11시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전떡...

    3. 3

      한국앤컴퍼니 계열사 한온시스템 '하도급 갑질'로 과징금 14억원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용 공조 제품 기업인 한온시스템이 수급사업자와의 거래에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4억7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