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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데이터센터發 전력수요 급증…ESS에 힘주는 K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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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3사 북미 생산시설 확대
    전기차용 라인 ESS로 전환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의 보조금 폐지로 지난해 일제히 적자를 낸 국내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전력 부하를 막아줄 ESS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AI 데이터센터發 전력수요 급증…ESS에 힘주는 K배터리
    3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3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로부터 캐나다의 배터리 생산공장 넥스트스타에너지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2022년 두 회사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스텔란티스가 손을 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전량을 가져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을 ESS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생산 거점은 캐나다와 미국 미시간주(2곳), 테네시주, 오하이오주 등 총 5곳으로 늘었다.

    SK온은 지난해 미국 플랫아이언에너지와 1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북미 ESS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조지아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바꿨다. 미국 대형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1조5000억원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SDI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ESS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매출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넘어설 전망이다.

    ESS 시장은 10년간 계속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이 지난해 2889억7000만달러(약 425조원)에서 2034년 5693억9000만달러(약 838조원)로 약 두 배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많게는 10배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데다 전력 공급이 잠깐이라도 끊기면 서버 장애가 발생한다. ESS는 미리 저장해둔 전기를 즉시 공급해 이런 위험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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