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트럼프 발표 15분前 '수상한 원유거래'…"누군가 큰돈 벌었을 것"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거래 급증에 '내부자 거래' 의혹
    "5억8000만弗 선물 매도 이례적"
    사진=EPA
    사진=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했다’고 밝히기 직전 국제 유가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거래가 나타났다. 발표 직후 원유 선물 가격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관련 정보가 미리 유출됐고, 이를 이용해 일부 투자자가 손실을 회피하는 ‘내부자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9분부터 50분 사이에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계약 약 6200건이 체결됐다. 거래 규모는 5억8000만달러(약 8700억원)에 달한다.

    관심을 모은 건 거래 시점이다. 해당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글을 올리기 약 15분 전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이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기간을 닷새 연장했다. 게시물이 올라간 이후 브렌트유와 WTI 선물 가격은 급락했고, S&P500지수 선물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누군가는 큰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시장에서는 내부자 거래를 의심하는 분위기다. 한 펀드매니저는 “25년간 시장을 지켜본 직감으로 봐도 이번 거래는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월요일 아침이었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나 미 중앙은행(Fed) 인사의 공개 발언도 없던 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선물 매도 거래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백악관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적 이익 추구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근거 없고 무책임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혜인 기자

    ADVERTISEMENT

    1. 1

      트럼프의 양면전술…'종전' 외치고 뒤에선 '파병' 늘려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색했던 시장이 움추러 들고 있다. 전날 10달러 이상 하락했던 브렌트유 등 유가는 24일 선물 시장에서 4달러 안팎 반...

    2. 2

      호르무즈 통제권 핵심 변수로 부상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에서 호르무즈해협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양국이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휴전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이스라엘 언론 채널12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의 완전한 통제권을 ...

    3. 3

      이민자 62만명 추방…美 고용시장 얼려버린 IC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미국 고용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농업과 건설업 등에서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하던 불법 체류자가 급감해서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고강도 단속에 정상 비자를 받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