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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초등학교 폭격…美 표적 설정 오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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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등 민간인 175명 사망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첫날인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폭격을 받아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폭격 장면이 담긴 영상과 위성사진, 잔해 사진 등을 종합할 때 미국산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로 공격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이 엄격히 통제하는 무기로, 영국 호주 네덜란드 일본 등 일부 동맹국에만 제공한다.

    이 같은 실수가 왜 발생했을까.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이라는 미국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미군이 학교 인근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좌표 설정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오래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격 좌표를 설정했다. 문제가 된 학교 건물은 과거 군 기지 시설의 일부였고, DIA가 전달한 ‘표적 코드’에도 해당 건물이 군사 표적으로 분류돼 있었다.

    작전을 수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터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군의 ‘치명성’을 강조해왔는데, 이런 기조 변화가 민간인 보호 체계 약화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DIA의 표적 정보가 오래됐다면 국가지리정보국(NGA) 영상과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를 갱신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이번 공격에서는 이런 검증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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