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러, 이란에 군함 등 미군 위치정보 공유…전쟁 관여 정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군 핵항모 비행갑판에서, VFA-41 전대 소속 F/A-18F 슈퍼 호넷이 착륙하고 있다. 사진=AFP
    미군 핵항모 비행갑판에서, VFA-41 전대 소속 F/A-18F 슈퍼 호넷이 착륙하고 있다. 사진=AFP
    러시아가 중동에 배치된 미군 자산의 위치 정보를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가 분쟁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에 중동 지역 미군 군함과 항공기 등의 위치 정보를 전달해 왔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어느 수준까지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포괄적인 정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핵 개발 문제와 중동 내 무장단체 지원 의혹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이란과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란의 군사 행동이 정밀 타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정보 지원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한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다.

    수천 대의 자폭 드론과 수백 발의 미사일을 동원했고 쿠웨이트에서는 미군 장병 6명이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내 중앙정보국(CIA) 지부 역시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의 위성 정보를 통해 탐지·정찰 능력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러시아 군사 전문가 다라 매시콧은 "이란은 조기경보 레이더와 지휘통제 시설 등 핵심 군사 인프라를 정밀하게 겨냥하고 있다"며 "군사 위성이 많지 않은 이란에게 러시아의 우주 기반 정찰 정보는 표적 식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의 니콜 그라예프스키 연구원은 최근 이란의 보복 작전이 매우 정교했다며 "지난해 이스라엘과 12일간 벌인 전쟁 때보다 공격 역량이 크게 강화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백악관은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 문제를 논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답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백악관 "이란 군사작전, 4~6주 내 목표 달성 예상"

      미국 백악관이 향후 4주에서 6주 안에 대이란 군사 작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군사 작전 완료 시점에 대해 "이란 영공을 장악하는 수순으로 순조롭게 가고...

    2. 2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국제유가 껑충…배럴당 90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3. 3

      트럼프 "이란 차기 지도자, 일 잘하고 美 잘 대해야…후보자 3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차기 지도자를 자신이 선택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고 CNN이 보도했다.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

    ADVERTISEMENT

    ADVERTISEMENT